인생 1막 한국/건설인의 길에

우면산 산사태 현장을 답사하며

인해촌장 엄재석 2011. 9. 21. 00:00

16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우면산 산사태의 현장을 답사하였다.

천재냐 인재냐로 논쟁이 진행된다기에

토목기술자로서 정확한 상황의 파악이 중요하기에

휴일을 이용하여 산 정상에서 계곡으로 바로

내려오며 사진을 담아 보았다.

산사태의 발단이 된 최상단부에는 아직도 PE매트로 덮어 놓았다.

계곡의 양쪽을 휩쓸고 간 자리를 정리하였다.

임시 방편으로 사방댐을 만들어서 대비하고 있으나 빈약해 보인다.

이렇게 긴 구간이 훵하니 뚫여있으니....

집중호우에 토석류가 휩쓸려 내려 갈 수 밖에...

아직도 정리 중인데

아래에서 위로 바라 보며...

대형피해가 발생한 삼성레미안 아파트가 점차 가까워 진다

제2의 사방댐인데....임시용인가 보다

깨끗하게 정리는 하고 있는데....이를 어찌 보강을 해야 할지

피해 나무를 모아 놓으니

거의 다 내려 온 가보다

다시 올려 보면서 한 컷을

이 계곡을 통하여 엄청난 토사가 쓸려 왔으니.....

산사태 복구 공사를 담당한 건설사인가 본데....일반적인 건설사는 아닌가 보다

제3의 사방댐인데 골재를 부직포로 덮어 놓았다.

순환도로로 나오니 문제의 아파트에 가설 펜스를 설치하였다.

지금은 말끔히 정리된 도로이지만.....

 

엄청난 폭우로 인한 산사태

천재라는 공식 조사 보고서에는 공감이 간다.

하지만 이를 예측하고 미리 방호 대책

예를 들면 사방댐이나 방호벽 등을 설치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찌하랴.

나라가 온통 무상복지 무상급식이나 신경을 쓰고

토목건설이라면 넌저리를 내는 분위기니....

산사태로 가신 16분의 명복을 빌어 보며

이의 보강 방법을 고민한다.

 

한국사면연구소

소장 엄재석

010-5647-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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