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금년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날에 한 해를 반추하니 잘못과 아쉬움과 회한을 느끼게 한다
지난 일년간 무엇을 하였으며 무엇을 남긴 것일까?
꿈과 희망을 안고 출발했건만 결과는 전과 결코 다르지 않은 이 현실이 슬프게 한다.
언제나 이런 아쉬움을 반복해야만 하는 것인지....
큰 애 유현이는 대학교 4학년이 되어서 취업을 걱정하여야 하는 시기가 되어 내년초부터 선생님 수업을 받기 위하여 지역에 있는 중등학교로 교생실습을 나간다.
둘째 주현이는 고3이 되어 대학진학을 위하여 SAT랑 토플시험을 준비하고있으며 내년에는 원하는 대학으로 진학하는 꿈을 꾸고 있다.
막내 태현이는 교환학생 일년을 마치고 귀국하자 마자 새로이 가기로 결정된 미네소타주의 MVL고교로 진학하기 위하여 어제 새벽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였다.
고향의 두 부모님은 감사하게도 정정하게 별탈없이 한해를 보내셨다. 특히나 아버님께서는 컴퓨터를 배우시고 한 평생을 즐겨 마시던 술을 끊으시는 결단을 보여주셨다.
아내는 건강하게 아이들 뒷바라지 열심히 하고 교회의 여전도회의 일을 잘 마쳐서 주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한해였나 보다.
개인적으로는 보다 세속적으로 중요한 일을 하고 싶었으나 결국은 나 하나의 바람으로 끝나고 마는지 연말이 되어 주위의 영전 및 승진급자들에게 축하 메세지만 보낸다.
언제나 참으로 열정을 다하는 일에 몰두 하게 되려는지....
아무래도 가슴속에 안타까움에 2007년을 보낸다.
그래도 아직 현재가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감사해야 하는데....
어제 밤에 바람부는 대관령을 넘어야 했다.
건설법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하여 보았고 캐나다의 원주민 교사와 전화 영어 수업을 받는 배움을 시도하였지만 얼마나 향상이 되었는지는 의문이다.
지난 한해동안에 새로이 만난 좋은 분들 문....전... 김... 안.... 최.... 모두의 만남에 감사드린다. 하여 핸드폰의 등록된 번호도 600개를 넘어 갔으니 적지 않은 새로운 만남이다.
하지만 예전의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보다 애뜻한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심정을 이해할까? 새로운 사람을 아는 것보다 기존의 지인들과 깊은 사귐이 더욱 중요하리라.
작년에 교회의 모임에서 차장직을 수행했지만 과연 내가 그 직책을 잘 했는지 하는 의구심이 떠나질 않으니....하지만 이일을 통하여 한 걸음 더 주님의 닮은 나 자신이 되어 달라고 기도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지난 한해동안에 TV에 한번 출연하고 대운하 토론회에 참여도 하고 몇번의 신기술 심의회에도 참여를 하고 K 프로젝트의 수주에 기여한 것이 나름의 의미일까?
그토록 원했던 정권교체와 이명박 대통령의 세움에 작은 힘이나 보탤 수 있었던 것이 긍지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그를 통하여 추구하고자 했던 이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리라.
안타까움이 더 많으리라
기대에 미치지 못한 2007년 나의 성적표이기에...
하지만 식어진 열정을 다시 불사르고 내년 2008년을 을 가야하리라.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는 내년을 향하여
주님의 영광을 이 땅에 실현하는 조약돌이 되기 위하여.....
한해동안 저의 블로그에 찾아 주신 님의 행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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