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의 동기인 유태호
전 도로공사 본부장의 아내가
오랜 투병 끝에 저 세상으로 갔다.
그의 가는 길을 지켜보면서
삶의 허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으리...
삼성병원 조문실에서
조문실에 있던 안내
각계에서 보내온 화환들...
며느리를 먼저 보낸 시어머니는 흐느끼고
드디어 관이 나온다
관을 버스로 운구하면서
버스에 실린 관
불교식으로 제사를 지내는 상주
아내와 어머니를 보내야 하는 유가족은....
1시간의 여행 끝에 벽제 화장장에 도착하여
화장터로 들어 가네
유가족들의 흐느낌은 더 하고
유골을 기다리는 부군의 뒷모습
함께 한 동기들---최원곤 송필용 강기영 박성식
공교롭게 북쪽의 김정일의 장사 날이다
시간이 지나니 유골함이 나온다.
다시 버스를 타고
인근의 공원묘지로 이동하여
유골함을 영원한 안식처로
어머니 잘 가세요.....절을 올리는 딸
유골함이 석관 속으로 들어 가고
이를 흙으로 덮어 주는 딸---어머니는 얼마나 추울까?
마지막 정리는 인부들이 하고
영정 사진과 위패---너무 아까운 나이인데
직계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하고...
뭐라고 위로를 해야 하나
한 때 같은 아파트에도 살았던 이웃인데
이젠 저 세상으로 가신 분
영생을 허락하옵고
남은 유가족에게 하늘의 위로를 주시길
잘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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