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막 한국/도시에서 삶

동기 유태호의 아내를 보내며...

인해촌장 엄재석 2012. 2. 6. 00:00

대학교의 동기인 유태호

전 도로공사 본부장의 아내가

오랜 투병 끝에 저 세상으로 갔다.

그의 가는 길을 지켜보면서

 삶의 허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으리...

 삼성병원 조문실에서

 조문실에 있던 안내

 각계에서 보내온 화환들...

 며느리를 먼저 보낸 시어머니는 흐느끼고

 드디어 관이 나온다

 관을 버스로 운구하면서

 버스에 실린 관

 불교식으로 제사를 지내는 상주

아내와 어머니를 보내야 하는 유가족은....

 1시간의 여행 끝에 벽제 화장장에 도착하여

 화장터로 들어 가네

 유가족들의 흐느낌은 더 하고

 유골을 기다리는 부군의 뒷모습

함께 한 동기들---최원곤 송필용 강기영 박성식

 공교롭게 북쪽의 김정일의 장사 날이다

 시간이 지나니 유골함이 나온다.

 다시 버스를 타고

 인근의 공원묘지로 이동하여

 유골함을 영원한 안식처로

 어머니 잘 가세요.....절을 올리는 딸

 유골함이 석관 속으로 들어 가고

 이를 흙으로 덮어 주는 딸---어머니는 얼마나 추울까?

 마지막 정리는 인부들이 하고

 영정 사진과 위패---너무 아까운 나이인데

직계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하고...

 

뭐라고 위로를 해야 하나

한 때 같은 아파트에도 살았던 이웃인데

이젠 저 세상으로 가신 분

영생을 허락하옵고

남은 유가족에게 하늘의 위로를 주시길

잘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