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휴가를 마치고 출국하며

예의 시간이 되니 떠나야 한다.

고국이지만 가야 하는 이 몸

출국날의 이야기들

88도로를 따라서 인천 공항으로 가는 길

다시 보자 한강수야 잘 있거라 남산이여

시간이 여유가 있어 휴게소에 들려서

멀리 영종도를 바라 본다

배웅을 나온 딸들과

에이고 애들을 나두고 간다

경인운하를 배경으로 독사진을 남기다.

공항고속도로 전시장에서

영종대교를 건너며

스카이 72 골프장에

태극기여 안녕

딸들아 안녕

이 모두를 뒤로 하고

또 다시 인도네시아로 간다.

해외건설인의 숙명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