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막 한국/부모님과 고향

병중의 어머니, 아버지를 작별하며

인해촌장 엄재석 2017. 8. 3. 10:55

이제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다시 인도네시아로 가야 합니다.

더 이상 모시지 못하네요

어머니는 의식이 있으신지

그저 주무시기만 하네

아버님은 탈장으로 수술하시고

눈을 뜨신 어머니....말씀이 없으시니

간병하시는 아버지

아버지가 불러도 대답없는 어머니

아들도 간다는데....안타깝지만 어찌 하나요

아버지와 아들

형님과 어머니...혈액 수치를 나타내는 기계

아버지를 뒤로 하고


이제 가면 다시 볼 수 없을 텐데

생전에 다시 보지 못 할 수도 있는데.....

병상에서 계신 어머님과 그리고 아버님을 뒤로 하고

저는 떠나갑니다. 그저 잘 계시기만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