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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협 인니지부, 땅그랑 소재, 꿈나무학교를 견학하다

인해촌장 엄재석 2018. 3. 29. 10:32

한국문인협회 | 문협 인니지부, 땅그랑 소재, 꿈나무학교를 견학하다.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이하 문협/회장:서미숙)는 지난달, 땅그랑에 소재한 꿈나무학교를 방문하고 정기모임을 그곳에서 가졌다. 문협 회원이기도 한 꿈나무학교 재단 이사장인 김대일 이사장의 근무지 탐방과 더불어 문협 동인지 ‘인도네시아문학’을 꿈나무학교에 한국문학 교재로 전달하는 행사였다. 꿈나무학교는 한인과 인도네시아인이 함께 지역사회를 섬기고자 하는 땅그랑 교민교회의 설립취지에 따라 2000년에 땅그랑의 Complex Palem Semi에서 꿈나무 유치원을 개원으로 시작되었다. 인도네시아-한국 민족햇불교육재단(Yayasan Pendidikan Pelita Bangsa INKO)에 속한 인니 교육당국의 정식 인가를 받은 학교로 꿈나무유치원 개원 이후 해마다 학년이 증원되어 2005년에 초등학교, 2011년 중학교, 그리고 2015년에 고등학교가 설립되었다. 유치원을 시작으로 성장한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은 꿈나무 유치원의 3회 졸업생들이다.

꿈나무학교가 설립 발전하는 데는 한국의 여러 교회와 도자기 생산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의 젠 한국’을 비롯한 한인기업들의 도움이 있었다. 꿈나무 학교의 설립 동기는 젠 한국 김성수 회장과 교민교회 김재봉 담임 목사, 김대일(현 꿈나무 학교 재단 이사장)- 전 PT동성 법인장 시절에 교민교회 초창기 임직원들이 뜻을 모았다. 당시 한인회가 없던 시절에 땅그랑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한인2세 아이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알려주어 한국인의 정체성 확립과 땅그랑에서 자카르타로 가야하는 성도들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교인들의 예배처소로 시작되었다. 현재는 재학생이 244명으로 한인2세가 20명, 한국인 30명, 나머지는 인도네시아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고 교사는 한국인 교사 4명을 포함하여 모두 41명이다.

꿈나무학교의 교훈은 ‘NON SIVI(not for self’ 입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닌 남을 위한 행복의 통로가 되는 인재를 키우는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래는 꿈나무학교 성인국 교장이 보내 온 전문이다.

첫째, 매일 아침마다 Chapel service를 통하여 기독교적인 가치관의 토대 위에 모든 교육이 설 수 있게 한다. 둘째, 외국어 교육의 강화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게 한다. 셋째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발굴하고 계발하게 도와준다. 체육활동(농구, 축구, 배구 등), 예능프로그램(바이올린, 키보드, Vocal training, Craft, Drawing 등), 기타 Computer 등 특별학습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넷째,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 형성과 장차 한국 소재 대학 진학에 대한 희망을 심어 주고 있다. 

꿈나무학교는 많은 학교 중의 하나가 아닌,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물을 길러내는 것이 그 꿈이고 설립 취지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교육에 대한 한인동포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 20~30년 전까지만 해외동포로서 한글 교육만 선호하던 교육에서 영어권 인터네셔널 스쿨로 이제는 한글교육과 아울러 영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중언어를 위해 현지학교 진학이 늘어가고 있는 시대에 땅그랑에 소재한 꿈나무 학교가 시대에 걸 맞는 교육을 하고 있다. 이번 문협 인니지부의 꿈나무 학교 방문은 기존 패러다임의 교육에서 벗어난 새로운 교육현장을 접하게 되었고 한인들이 인도네시아 교육재단을 설립, 운영하는 새로운 현장을 보게 되었다. 땅그랑 꿈나무 학교에 인도네시아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기사 제공 : 한국문협 인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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