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막 한국/도시에서 삶

애설픈 날개지만

인해촌장 엄재석 2006. 3. 1. 10:50

나도 날고 싶었다네

청청한 그 하늘에

내 날개 있기에

저 높은 곳까지

웅비하고 싶었다네

 

두 날개가 미약했나?

아니면

맞바람이 드셌나?

아니면

나의 꿈이 높았나?

 

그 하늘에 날려고

애 설픈 날개짓에

몸부림 쳤건만

여기서 잠 못 이룬다네

 

어이 어이

무엇이 잘못이기에?

어이 어이

무엇이 한계이기에?

여기서 그만

날개를 접어야 하나....

 

날아야  하는데

애 설픈 날개지만

그 날개 꺽일

마지막 순간까지

한번 더

날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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