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막 한국/부모님과 고향

울 엄마의 옥수수

인해촌장 엄재석 2007. 8. 11. 19:45

아들네 휴가되어

고향 올 때까지

옥수수는

남아 있을까?

울 엄마 애태웠네

 

검은 알 노란 알

실하게 박혀있는

점박이 옥수수

딱딱하면 못 먹는데...

 

텃밭에 심어놓고

거름주며 키워논

찰옥수수

아들네 먹이려고

울 엄마 땀 흘렸네

 

가마솥에 불지펴라!

한 바구니 꺽어오마!

솥 가득히 삶아라!

온 식구들

둘러 않아 먹어보자!

 

아!  이 맛이야

그래, 이 향기야

울 엄마의 옥수수....

쌓이는 대궁속에

올 여름도 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