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접선장소---88도로 김포공항행
반포대교 아래에서
2.접선시간---2007년 8월 21일
20시 49분에
3.접선방법---1)운동복장을 하고 산책을 나온 주민처럼 서성인다
2)비상등을 킨 승용차가 한남대교쪽에서 온다
3)갓길에서 조수석으로 물건을 전달한다
4)승용차는 그대로 달려 간다
5)전달자는 런닝을 한다.
4.접선암호---안젤라
5.접선물건---흰 봉투
얼마나 사랑하면 그럴수 있을까?
얼마나 안타까우면 이래야 하는 걸까?
수술한 아내를 위한, 사랑하는 님을 위한
남편의 사부곡이 눈물겹기만 하다
일전에 나의 블러그에 올린 글
"울 엄마의 옥수수"
http://blog.daum.net/kackanjae/?_top_blogtop=go2myblog
이를 읽은 그 누가 댓글을 단다
"며칠전에 수술을 한 아내가
무엇보다도 옥수수를 좋아한다고......"
애잔한 부부의 사랑에 감격하고
옥수수 한통으로 회복한다면야...
서슴없이
옥수수를 전하기로 한다
헌데 갓길도 없고 후행 차량 때문에
007작전을 방불하는 접선방법으로...
하여간에
한 밤중의 쑈아닌 쑈였다
안젤라님
부디 맛있게 드시고
원수님을 위해서 건강하시기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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