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막 한국/도시에서 삶

나의 스윙 폼

인해촌장 엄재석 2008. 9. 6. 16:22

이 세상에서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자식농사요 또 하나는 골프라고

작고하신 삼성그릅의 이병철 회장님의 어록이다.

참으로 타당하다는 느낌이 드는 말이다

골프의 연륜이 쌓이고 아무리 연습을 해도 어렵다고

느끼는 건 나만이 아닌 모든 골퍼의 공통된 화두이다.

 

나의 골프 스윙 폼을 자체 분석하여 본다

 

어드레스의 자세로서....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간 느낌이다.

백 스윙의 시작으로 ......오른쪽 다리가 견고하게 지켜주어야 한다.

코킹이 시작되는데.....좀더 채를 길게 뽑아야 한다

백 스윙의 정점을 향하는데...왼쪽 어깨가 턱밑으로 들어와야 한다

백 스윙의 탑인데...왼팔이 꺽이지 말고 머리를 고정시켜야 한다.

볼을 향한 스윙의 시작인데....하체의 흔들임이 보인다

임팩의 순간인데...머리 고정은 좋은데 오른쪽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네....

펠로우 드루의 장면인데...머리가 꺽어진 느낌이다 

피니시를 향한 모습인데.....별로 흠잡을 데가 없는 것 같다.

스윙의 마지막 단계인데....두 무릅이 모이면 이상적일텐데...

 

사치스런 운동이라고 지탄을 받기도 하지만

이 나이에 이런 열정을 가지고 몰입을 할 수 있고

새벽잠을 설치며 즐길 수 있는 운동이

골프가 아니고 또 무엇이 있으랴.

 

좀 더 완벽한 스윙을 향한 욕심,

타이거 우즈처럼 멀리 보내고 

오초아처럼 정확히 떨어뜨리고자 하는

소박한 골퍼들의 강한 의지를 

이 가을의 잔디밭 필드는 이해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