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76번째 생신일인 지난 7월에
온 가족이 고향 인근인 제천의 어느 식당에 모였다.
오랫만에 온 혈육들이 함께 한 자리인데
우리 애들도 마침 방학 중이라 참석할 수 있었다.
아! 어머님의 생일 잔치를 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인가.....
뒤 늦게 도착을 하니 벌써 생일 잔치가 시작하였다.
장남이자 형님의 사회로 진행된다.
벌서 한 잔을 드신 아버님의 표정이다.
장남네 부부와 한컷.
차남네와 한 컷.
장녀, 맏 사위와 한 컷.
막내 아들, 며느리와 한 컷.
며느리들과 딸 모두와....다복하시네요
손자 손녀들과 한 컷....많이들 자랐구나
식후에 여담을 나눈다.
집으로 돌아와서 과일 파티를 한다.....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제 내일이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부모님이 고향집을 지킨다는 사실이
나를 설레게 한다.
세상의 삶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언제든지 찾아가서 어리광을 피울 수 있는
부모님이 나를 기다린다는 사실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풍작을 예고하는 고향의 황금빚 들녁에서
어머니의 품같이 넉넉한 고향집에서
추석을 지낸다는 사실이
나를 감사하게 한다.
어머님의 76세 생일을 축하드리며
항상 건강하게 두분 해로하시길...
어머님 내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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