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막 한국/부모님과 고향

어머니의 재활치료

인해촌장 엄재석 2010. 12. 9. 07:38

벌써 1년 가까이 병원에서 투병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지난 주에 간병차 대전의 한방병원을 찾았다.

뇌경색으로 인한 반신불수로 고생하시는 어머님을 보니

안타깝고 애처롭기만 하다.

언제나 완쾌되어 예전처럼 걸어가실 수 있으려는지....

장남의 문병을 받으시는 어머니

재활치료실에서 치료 중이시네

보행 보조기 위에서 어머니

스스로 서기 위한 기구에서 한참이나 계시네

왼팔 오른팔을 교대로 댕기시며 팔운동 중이네

자전거 타기 연습 중이시네

팔 운동을 위하여 왼손을 수건으로 감으시고

장남과 무슨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시는지...

이제는 일어서서 걸으시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도 가시고 싶어 하시는 고향 마을 연당에도 가시고

예전처럼 김장도 담그고 된장, 고추장도 만들어서

아들네에게 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의 전성시대는 이렇게 끝이 나는지....

어머니의 원을 들어주소서

아들네의 바람을 잊지 마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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