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한판을 산다
노인병원 가는 길에
병상에 계신 어머니
드시게 하려고
언제인가 우리만 먹는데
보시고 남긴 한마디
"나도 피자를 좋아한다"
가슴에 맺혀 있네
식기 전에 드려야지
쫄깃 쫄깃 치즈 피자
맛있게 드셔야 할텐데
건강했던 그 때처럼
언제인가 꼭
드리고 싶었던 피자
뇌경색의 어머니에게
피자 맛은 어떠할까?
피자 한쪽 떼어
엄마 입에 넣는다
따뜻한 피자 한쪽
아! 어머니,...어머니
어머니를 남기고 돌아오는 길에 차창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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