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막 한국/부모님과 고향

2박3일 아버지를 서울에 모시다

인해촌장 엄재석 2012. 1. 12. 00:00

고향에 홀로 계신 아버님

이제 85세가 되시는 아버님을

신정을 맞이하여 서울로  모신다.

2박3일의 서울생활에서의 아버지,

지루해 하시는 아버지를 모시고 겨울의 서울대공원을 찾는다---코끼리 열차를 타고서

동물원을 찾으나 날씨 탓에 다들 실내로 들어갔다.

하마들이 사는 동네에서

이건 악어의 표본인가>

타조들은 춥지가 않은지 밖에 나와 있네

아프리카 조형물을 전시한 곳에서

각종 색다른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네

이 또한 무슨 의미의 조형물인지......잠시 쉬는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셔서 오랫만에 인터넷을 하신다

저녁 식사를 하시는데 한 그릇을 다 비우시네...

도시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으신지 고향으로 가신단다...

고속버스 터미날까지 모시고 가서

떠나시면서 그래도 표정이 밝아서 다행이다.

그러나 막상 버스를 타시기는 별로 인지....

아버지 떠난 서울은 마냥 흐리기만 하다....눈이라도 오려는지

 

엄마없이 홀로 계셔야 할 아버지

80 평생을 주위에 도움을 받고 사셨기에

홀로 서기가 쉽지 않으리라

오실 때 복장은 이 한 겨울에 가을 옷을 입고 오셨으니...

부라 부랴 겨울 잠바를 아내는 준비하고

하지만 아버님 그래도 건강하시고

외로움 타지 마시기를 빕니다.

안녕히 가세요!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