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막 한국/부모님과 고향

충주요양원으로 모신 어머니를 뵙고서

인해촌장 엄재석 2012. 3. 14. 00:00

오랫만에 어머님을 문병간다

제천에서 충주로 옮기시고 처음으로

시험 준비한다는 핑게로

찾지 못했던 어머니 어머니를 뵙고자

3.1절 휴일을 이용하여 가족들과 같이 간다.

여주 휴게소에서 휴식을 마치고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데로 가다 보니

요양원에 도착하니 인사를 안하면 사람이 아니라는 구호가 있네

과일을 깍아 드리는 손녀 주

그래도 맛있게 드시니 감사하고

갈보리 교회 1층의 요양원---시설이 노후화되어 안타깝다.

밖에 나와서 따스한 봄 햇볕을 함께 즐기고

이 고생을 하시는 어머니와 이렇게 해야 하는 불효자

그래도 오늘은 얼굴은 깨끗하신 편이다

저녁 식사를 하시는 어머니---자꾸 나보고 먹으라고 밥을 주신다.

이제는 거의 다 드셨으니 저희는 갑니다

가면서 뒤 돌아 보니 어머니의 휠체어가

요양원을 운영하시는 사모님께 어머님을 특별히 부탁을 드리고

떠나는 길에 서산에 해가 진다.

 

벌써 만 2년이 넘어 간다

어미니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신지

병원과 요양원을 전전하시다가

이젠 충주까지 오신 어머니.

어머니 저를 용서하여 주세요.

그리고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