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막 한국/부모님과 고향

제천 명지병원에 계신 어머니의 두 손

인해촌장 엄재석 2012. 4. 27. 00:00

요양원에 계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건강이 좋지 않아서

제천에 있는 명지병원으로 옮기셨다.

다시  제천을 찾는다

 

제천에서 영월을 가는 길에 있는 명지병원

어머니의 병실에서 바라본 고향 영월의 하늘

어머니의 오른 손

어머니의 왼 손

잠에 취하였는지 아들이 가도 주무시기만

드디어 눈을 뜨셨지만 여전히 말씀이 없으시다

저녁 식사를 드리는데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신다.

시간이 되어 함께 문병하던 아버지와 나온다

아버지의 얼굴에서 보이는 쓸쓸함이야 말로

영월 집으로 가시는 아버님을 보내고...

 

어머니의 두 손을

4명의 자식을 키우시느라

손발이 다닳도록 고생하신 어머니의 두 손을

오늘 만져보고 또 만져 봅니다.

이렇게 병마와 싸우시는 어머니의 요즘이

너무도 마음 아프게 합니다.

그리고 홀로 보내 드려야 하는 아버지와의

제천 터미날의 이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