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막 한국/건설인의 길에

우면산 산사태 복구 현장을 방문하고

인해촌장 엄재석 2012. 6. 13. 00:00

작년 8월에 엄청난 수해를 당한

우면산을 방문하고 복구상황을 살펴 본다

과연 항구적인 재발 방지 공법이

제대로 적용이 됬는지가 주요 관점이 되어

남부순환로 도로변에 공사현장을 간다.

계곡의 물이 합류되는 지점에서---석축으로 쌓았다.

산 정상에서 내려 오는 토석류를 유도하기 위하여

콘크리트 구조물로 사방댐을 만들었다.

이제 작년과 같은 토석류가 오면 사방댐에서 잡아야 하는데

콘크리트 구조물로 침사지를 만든다.

 

 

간단한 현장 방문으로

1200억원이 투입된 방재공사의

효용성에 대하여 판단이 서질 않는다.

좀 더 심도있게 원인과 대책을

전문가들 사이에 충분한 검토와 토론이

없어서 아쉽다는 느낌이다.

금년의 호우에 어떤 현상이 발생할지

귀추가 주목이 된다..

 

우면산 산사태 1년…집값 원상복구

매일경제 | 입력 2012.06.11 17:11
재해방지 시설 속속 확충…방배 래미안·신동아 예전 수준으로

"산사태 때문에 집값이 망가졌느냐고요? 안타까웠던 지난해 우면산 산사태 후 각종 재해방지 시설을 보강하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잠깐 떨어졌던 집값도 원상 복구된 지 오래입니다."(방배동 A공인 관계자) 지난해 7월 폭우와 산사태로 심각한 수해를 겪었던 서울 서초구 방배3동과 우면동 일대. 수마가 할퀴고 간 지 1년이 흐른 지금 이곳 부동산 시장은 점차 본래 모습을 찾아가는 주변 풍경처럼 평온한 모습이다.

↑ 지난해 7월 산사태 피해를 본 서울 서초구 방배3동 방배 래미안아트힐 인근에서 막바지 물길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산사태 직격탄을 맞아 폐허처럼 변했던 방배 래미안아트힐. 우면산 산사태 당시 아파트 3층 높이까지 산사태에 휩쓸리며 4명의 안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고 단지 일대가 토사에 뒤덮이는 등 참혹한 피해를 봤다. 집값이 급락할지 모른다는 염려가 많았지만 가격은 산사태 전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와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방배 래미안아트힐 전용 127㎡형 평균 가격은 산사태 발생 직전인 지난해 7월 11억4000만원 선이었다. 산사태 직후 전반적인 부동산 불황까지 겹치며 지난해 말 10억5000만~11억원으로 잠시 떨어졌지만 지금은 호가가 다시 11억원대 초반을 회복했다.

인근 아트힐부동산 관계자는 "산사태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지난해 10월 중순에도 전용 127㎡형 로열층 매물이 나오자 전세 세입자가 본인 돈을 보태 11억1000만원에 매수했다"고 말했다.

산사태 피해를 겪었던 방배 신동아럭스빌도 상황은 엇비슷하다. 이곳 전용 187㎡형은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15억원 선에서 호가를 유지하고 있다.

우면산 저수지 범람으로 물난리를 겪었던 남측 형촌마을 단독주택 값도 지난해 20%가량 하락했다가 지금은 거의 정상을 회복했다. 우면동 S공인 관계자는 "형촌마을 단독주택 대지 값은 3.3㎡당 평균 1500만~2000만원 선으로 지난해 말 1400만~1600만원 선에서 꽤 높아졌다"며 "대지면적 280~326㎡짜리 단독주택은 15억~17억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우면산 일대는 수해 방지 등만 제대로 하면 여전히 입지적 장점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방배동 D공인 관계자는 "우면산을 끼고 있는 쾌적한 환경과 좋은 교육환경, 교통 등 높은 집값을 지지해주는 인프라스트럭처가 뛰어나 굳이 다른 곳으로 이사 가려는 주민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수해 위험만으로 집값이 내려가기에는 지역 인프라가 무척 좋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상습적인 수해 지역이 아닌 데다 잇따라 재해 방지대책들이 마련되면서 '설마 또 그런 수해가 생길까' 하는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권 아파트이기 때문에 단편적인 외부 요인 한두 가지에는 쉽게 가격이 변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유다. 전체 부동산 경기 영향을 크게 받고 국지적인 요소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 지역 거주민 중 상당수가 정ㆍ관계나 법조계 인사, 의사 등 상류층이어서 인맥이나 커뮤니티를 고려해 쉽게 이사를 가지 않는 측면도 있다.

[백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