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을 가다.
현 정권의 또 다른 대 역사
경인 아라뱃길
인천에서 김포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를 가다.
믿음의 동역자인 김병국 집사님
함께 하는 여호수아 기도회 회원들이 승선을 기다리며
드디어 배에 오르다
2층의 날렵한 유람선이
김포터마날을 출발하기 전의 나
김포터미날을 뒤로 하고 출발
유람선 안의 모습
배의 후미에서 나----요즘 카카오톡의 사진으로 사용 중임
산상의 지루함을 이기기 위하여 하모니카 연주를 하는 동행자
상부 폭 80m 하부 폭 60m 깊이 6m의 운하이다
함게 한 박규직 선배님이
경기대 최상래 교수님과 함께
굴포천과 합수되는 곳
운하를 횡단하는 교량의 승강대
교량 밑을 지나면서
갖가지 형식의 교량들이 선을 보인다.
자전고 도로에는 메니아들이 신나게 달리고
처음으로 작은 배 하나가 지나 간다.
아치 교량이 횡단하고 있고
인공 폭포가 시원하게 떨어지고
시원한 이 운하를 운하라 부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관광객을 위한 관망탑
이 모두를 뒤로 하고
2시간에 걸친 뱃놀이가 거의
이 교량의 형식이 뭐드라---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네
드디어 목적지 인천 터미날에 도달하여
배를 정박하며
멀리 갑문인가?
마지막 순간에 여호수아 팀이 찬양을 드린다
드디어 오늘 경인아라뱃길을 개통한다.
2조5천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여
인천과 김포를 연결한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인 경인아라뱃길을
승선하고 느낌을 담아 본다.
개장 앞둔 '경인아라뱃길'.. 기대감 속 "2% 부족"
아시아경제 황준호 입력 2012.05.24 06:08 수정 2012.05.24 06:5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오는 25일 개장을 앞두고 찾은 경인 아라뱃길은 적막함이 감돌았다. 2조2500억원을 쏟아부었다지만 뱃길은 2%가 부족했다. 외국의 운하처럼 물동량이나 인파가 따라주지 않는 상태였다. 아직 정식 개장을 하지 않은 평일이라는 점이 작용하는 듯 했다.
경인아라뱃길의 출발점이라 볼 수 있는 경인항 아라김포여객터미널. 화창한 봄날, 허허벌판에 자리잡은 터미널은 삭막한 느낌을 숨기지 못했다. 터미널 안에 옹기종기 모인 50~60대 중년 인파가 쓸쓸함을 달래줬다. 오전 10시30분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기 위해 줄을 선 이들이었다. 하지만 이내 유람선이 출발하자 다시 터미널은 텅 비었다.
마리나항도 한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한진SM소속 요트 다섯 척 외에 개인 소유 요트는 두 척 뿐이었다. 아직 정식 개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이 있었지만 개장 이후 바로 늘어날 것 같지는 않았다.
항만 역시 빈 채였다. 김포·인천부두는 각각 컨테이너부두, 자동차전용부두, 일반화물부두 등 용도별로 시설이 잘 마련돼 있다. 하지만 컨테이너 몇 개만이 덩그러니 놓인 부두 한두곳을 제외하고는 빈 채였다.
터미널에서 올라탄 유람선은 뱃길을 따라 서서히 나아가며 아라뱃길의 백미인 '수향 8경'을 눈요기할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뱃길은 위치가 낮아 배 안에서는 그 수려함을 만끽하기 어렵다.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천년의 약속이 흐르는 뱃길'이라는 아라뱃길의 모토가 아직은 낯설어 보인다.
아라뱃길을 따라 조성한 자전거길은 다소 북적인다. 간간히 배를 앞질러 가는 자전거족들은 풍경과 스피드를 고루 즐긴다. 이들만이 아라뱃길에 다소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러시아, 중국 등 수도권 서북부 제 1항으로=
정의택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 운영처장은 개장 초기에 비쳐지는 것으로 아라뱃길의 성공여부를 판단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인천공항과 비교하며 설명했다.
"인천공항도 초기에는 논란이 많았다. 아라뱃길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적막하다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수도권 서북부지역은 아라뱃길로 인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각종 국내외항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의 말처럼 수자원공사는 아라뱃길의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국제항로가 확충된다. 현재 경인아라뱃길에는 인천터미널-중국청도간 컨테이너선 노선과 인천터미널-일본모지간 자동차운반선 노선이 구축돼 있다. 이에 총 3만9228톤(일반화물 8600톤, 컨테이너 1918TEU, 1TEU=16톤) 정도의 화물이 운송됐다.
수공은 여기에 6개노선을 새로 구축해 7개 선박을 띄운다. 먼저 김포터미널-중국 청도·천진간 노선이 구축된다. 청도에서는 컨테이너선(한서호)와 염화칼슘을 운반하는 일반화물선이 김포터미널까지 오고갈 예정이다. 천진에서는 씨앙씨우호(컨테이너) 1척이 움직일 계획이다.
인천터미널에는 중국 상해, 러시아, 일본, 동남아 등으로의 노선 개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노선에서는 제니스크라운호가 철강을, 러시아 노선에서는 창유호가 중고차를, 일본 노선에서는 아시아이노베이트호가 기계류를 운반할 예정이다. 동남아 노선에서는 중고차가 아라뱃길을 통해 수출될 계획이다.
노선의 확대는 아라뱃길의 물류 역할 강화를 뜻한다. 특히 아라뱃길의 경우 수도와 가장 가까운 물류항이 접해있다는 점에서 향후 물동량 확보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게 정 처장의 설명이다.
◆물류, 관광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다만 이같은 물류 역할의 확대는 유람선, 요트 등 해양관광자원의 축소를 가져온다. 폭 80m의 뱃길에 화물선과 관광 선박을 함께 띄울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딩기요트 같은 무동력선의 경우 안전사고의 염려가 있어 뱃길에 띄울 수 없었다.
수공 관계자는 "아라뱃길이 화물노선으로 적극 활용된다면 안전상의 문제로 화물선 운항시 요트, 유람선 등 관광 선박은 운항을 제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포와 여의도를 잇는 뱃길 사업인 서해뱃길사업도 백지화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시는 유람선이 입항할 서울항(여의도터미널)의 무역항 지정을 취소하고 서해뱃길 사업을 전면 백지화할 방침이다.
여의도터미널과 김포터미널이 연결되지 않는다면 마리나항도 사실 중심 운영축을 잃게 된다. 이는 아라뱃길이 반쪽짜리 뱃길로 전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정부는 서울시가 서해뱃길 사업과 함께 서울항(여의도터미널)의 무역항 지정을 취소하더라도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는 판단이어서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라뱃길에서 나와 경관도로를 달렸다. 맑은 햇살에 세수라도 한 듯, 막 들어선 각종 시설들이 번쩍였다. 이를 이용하는 사람은 없었다. 주말에는 사정이 조금 나아진진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을 끌어들일 만한 뭔가가 부족했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내 하드웨어를 구축한 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소프트웨어의 확충이 필요했다. 3조원에 달하는 경제유발효과가 이뤄지기 위한 정부의 참신함이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경인 아라뱃길= 인천 서구 오류동(서해)부터 서울 강서구 개화동(한강)까지를 잇는 뱃길이다. 주운 수로는 18㎞(폭 80m, 수심 6.3m)이며 뱃길을 가로지르는 횡단교량 15개소가 설치돼 있다. 뱃길 양끝에 김포터미널과 인천터미널이 자리잡고 있다. 인천터미널은 부두12선석, 물류단지, 갑문 2기로 구성됐으며 김포터미널은 부두10선석, 물류단지, 갑문 1기, 마리나 196선석으로 이뤄졌다. 정부는 뱃길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향 8경, 파크웨이 15.6㎞ 등 친수경관 시설도 마련했다.
경인아라뱃길의 출발점이라 볼 수 있는 경인항 아라김포여객터미널. 화창한 봄날, 허허벌판에 자리잡은 터미널은 삭막한 느낌을 숨기지 못했다. 터미널 안에 옹기종기 모인 50~60대 중년 인파가 쓸쓸함을 달래줬다. 오전 10시30분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기 위해 줄을 선 이들이었다. 하지만 이내 유람선이 출발하자 다시 터미널은 텅 비었다.
마리나항도 한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한진SM소속 요트 다섯 척 외에 개인 소유 요트는 두 척 뿐이었다. 아직 정식 개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이 있었지만 개장 이후 바로 늘어날 것 같지는 않았다.
항만 역시 빈 채였다. 김포·인천부두는 각각 컨테이너부두, 자동차전용부두, 일반화물부두 등 용도별로 시설이 잘 마련돼 있다. 하지만 컨테이너 몇 개만이 덩그러니 놓인 부두 한두곳을 제외하고는 빈 채였다.
터미널에서 올라탄 유람선은 뱃길을 따라 서서히 나아가며 아라뱃길의 백미인 '수향 8경'을 눈요기할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뱃길은 위치가 낮아 배 안에서는 그 수려함을 만끽하기 어렵다.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천년의 약속이 흐르는 뱃길'이라는 아라뱃길의 모토가 아직은 낯설어 보인다.
아라뱃길을 따라 조성한 자전거길은 다소 북적인다. 간간히 배를 앞질러 가는 자전거족들은 풍경과 스피드를 고루 즐긴다. 이들만이 아라뱃길에 다소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러시아, 중국 등 수도권 서북부 제 1항으로=
정의택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 운영처장은 개장 초기에 비쳐지는 것으로 아라뱃길의 성공여부를 판단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인천공항과 비교하며 설명했다.
"인천공항도 초기에는 논란이 많았다. 아라뱃길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적막하다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수도권 서북부지역은 아라뱃길로 인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각종 국내외항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의 말처럼 수자원공사는 아라뱃길의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국제항로가 확충된다. 현재 경인아라뱃길에는 인천터미널-중국청도간 컨테이너선 노선과 인천터미널-일본모지간 자동차운반선 노선이 구축돼 있다. 이에 총 3만9228톤(일반화물 8600톤, 컨테이너 1918TEU, 1TEU=16톤) 정도의 화물이 운송됐다.
수공은 여기에 6개노선을 새로 구축해 7개 선박을 띄운다. 먼저 김포터미널-중국 청도·천진간 노선이 구축된다. 청도에서는 컨테이너선(한서호)와 염화칼슘을 운반하는 일반화물선이 김포터미널까지 오고갈 예정이다. 천진에서는 씨앙씨우호(컨테이너) 1척이 움직일 계획이다.
인천터미널에는 중국 상해, 러시아, 일본, 동남아 등으로의 노선 개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노선에서는 제니스크라운호가 철강을, 러시아 노선에서는 창유호가 중고차를, 일본 노선에서는 아시아이노베이트호가 기계류를 운반할 예정이다. 동남아 노선에서는 중고차가 아라뱃길을 통해 수출될 계획이다.
노선의 확대는 아라뱃길의 물류 역할 강화를 뜻한다. 특히 아라뱃길의 경우 수도와 가장 가까운 물류항이 접해있다는 점에서 향후 물동량 확보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게 정 처장의 설명이다.
◆물류, 관광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다만 이같은 물류 역할의 확대는 유람선, 요트 등 해양관광자원의 축소를 가져온다. 폭 80m의 뱃길에 화물선과 관광 선박을 함께 띄울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딩기요트 같은 무동력선의 경우 안전사고의 염려가 있어 뱃길에 띄울 수 없었다.
수공 관계자는 "아라뱃길이 화물노선으로 적극 활용된다면 안전상의 문제로 화물선 운항시 요트, 유람선 등 관광 선박은 운항을 제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포와 여의도를 잇는 뱃길 사업인 서해뱃길사업도 백지화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시는 유람선이 입항할 서울항(여의도터미널)의 무역항 지정을 취소하고 서해뱃길 사업을 전면 백지화할 방침이다.
여의도터미널과 김포터미널이 연결되지 않는다면 마리나항도 사실 중심 운영축을 잃게 된다. 이는 아라뱃길이 반쪽짜리 뱃길로 전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정부는 서울시가 서해뱃길 사업과 함께 서울항(여의도터미널)의 무역항 지정을 취소하더라도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는 판단이어서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라뱃길에서 나와 경관도로를 달렸다. 맑은 햇살에 세수라도 한 듯, 막 들어선 각종 시설들이 번쩍였다. 이를 이용하는 사람은 없었다. 주말에는 사정이 조금 나아진진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을 끌어들일 만한 뭔가가 부족했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내 하드웨어를 구축한 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소프트웨어의 확충이 필요했다. 3조원에 달하는 경제유발효과가 이뤄지기 위한 정부의 참신함이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경인 아라뱃길= 인천 서구 오류동(서해)부터 서울 강서구 개화동(한강)까지를 잇는 뱃길이다. 주운 수로는 18㎞(폭 80m, 수심 6.3m)이며 뱃길을 가로지르는 횡단교량 15개소가 설치돼 있다. 뱃길 양끝에 김포터미널과 인천터미널이 자리잡고 있다. 인천터미널은 부두12선석, 물류단지, 갑문 2기로 구성됐으며 김포터미널은 부두10선석, 물류단지, 갑문 1기, 마리나 196선석으로 이뤄졌다. 정부는 뱃길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향 8경, 파크웨이 15.6㎞ 등 친수경관 시설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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