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낙엽이 떨어지는
12월의 첫 주말에
어머니와 아버지를 뵙기 위해
충주로 갑니다.
터미날 가는 길에 떨어진 낙엽들
티켓을 사기 위해
드디어 10시 버스를 타고 갑니다
2달만에 뵙는 어머니
말씀이 별로 없으시다.
엄마가 아직도 화가 나셨는지 아버지와 말씀이 없으시네
사모님께 가족사진을 부탁드리니
요양원의 일정을 공지한 게시판
여기에 계신 어르신들의 사진들
요양원 내부의 모습
헤어질 시간이 되어 작별 인사하시는 부모님
어머니를 뒤로 하고
충주 버스터미날에 도착하여
아버지와 간단히 요기를 하고
충주를 떠나며 서산에 지는 해를 보니
항상 뵈올 때마다
안타까움을 어쩔 수 없으니
아침에 떨어진 낙엽이나
저녁에 지는 서산의 해에게
이 마음을 알아 달라고....
어머니 다음에 뵐 때까지
강건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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