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버지의 생신일이지만
혼자 계실 아버지를 생각하며
지난 여름에 남긴 사연을 올립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청국장 가루에 요구르트를 타서 주신다.
꺽을 사람이 없어서 남겨둔 옥수수를.
아버지와 같이 꺽어서.
시간이 지난 것은 자루에 담고
싱싱한 것은 별도로.
솥에 삶는다.
드디어 맛있는 강원도 옥수수가.
다시 고향집을 떠나면서.
아버지
모두가 떠난 집을 지키시느라
얼마나 적적하십니까?
멀리서 아버지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아버지
주신 옥수수 여기까지 가지고 와서
잘 먹고 있습니다.
부디 강건하기만 빌며.....
'인생 1막 한국 > 부모님과 고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 강성식 후보의 영월군수 출마에 즈음하여. (0) | 2014.03.28 |
---|---|
내 고향 연당역 옆에 있는 쌍용역이 (0) | 2014.03.02 |
휴가 중에 뵌 어머니 어머니 (0) | 2013.09.19 |
어머니를 새로운 곳으로 모시고 (0) | 2013.04.23 |
고향으로 모신 어머니 (0) | 2013.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