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막 한국/부모님과 고향

각한터널을 달리면서

인해촌장 엄재석 2006. 4. 8. 17:29
12살 나이에

처음으로 넘었다

높디 높은 각한재를

조부님을 따라서

 

50살 지천명에

처음으로 달렸다

새 각한터널을

아내를 태우고서

 

강산도 변한다는

40여년의 세월속에

소뿔에 땀난다는

험한 각한재도

이렇게 바뀌다니.....

 

청령포로 귀양가던

단종도 울고 넘은

동강의 각한재에

4차선 터널이

시원스레 뚫렸다네

 

10리 길 고개가

10초 터널이 되듯

나의 운명도

바뀌리라

 

가리라

시원스레

달려 가리라

2005년부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