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집 뒤안뜰에는
그을음에 더덕진
가마솥이 걸려 있다
밤하늘의 이슬에
하염없이 녹만 슬어서
칠순의
어머니 손등같이
낡아진 가마솥
순두부를 하시다
어이없이 실족하여
목발까지 하신 어머니....
그의 오랜 친구인
무쇠 가마솥
반평생을 함께 한
사랑하는 님의 아픔에
가슴 저렸을
뒤안 뜰 가마솥
언제인가
고운 님 떠나면
홀로 남아 울어야 할
뒤안 뜰 가마솥의
그 슬픔을 누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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