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막 한국/부모님과 고향

연당2리를 상습수해로 부터 구하기 위하여

인해촌장 엄재석 2006. 7. 31. 16:53

존경하는 군수님께,

 

저는 강원도 영월군 남면 연당2리에 거주하는 주민의 아들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 7월 16일의 강원지역의 폭우시 저희 마을도 침수가 되어 전체 마을이 물속에 잠기는 수해가 또 발생되었습니다.

 

연당2리 지역은 영월군의 상습 침수지역으로 1972년도 대홍수 이래 3-4년마다 반복적으로 수해를 겪어 지역 주민들이 이골이 난 상태에다 대다수 주민들이 연로하신 분들이라 대피하는 일조차 이제는 쉽지 않답니다

 

지난 2000년도에 수해를 방지하자고 연당천을 준설을 하여 하상 폭을 넓히고 하천 변을 따라 옹벽을 설치하는 토목공사를 시행하였으나 이번 수해에도 그 효과는 없었습니다.

 

수해의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서강의 상류인 평창지역에  집중 호우 시 서강이 360도 방향이 꺾이는 각한 터널 앞의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연당천의 수위도 상승하고 이에 마을 전체가 침수되는 걸로 판단됩니다.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강수빈도와 강수량의 증가가 계속되는 추세 속에서 언제 또 다시 연당천이 범람하여 지역의 주민들이 수재로 인하여 피해를 당해야 할 지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이상의 제방공사나 하천의 준설공사로는 상습적인 수해로부터 연당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아래와 같이 요청합니다

 

       

 

1.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

 

이번 수해로 전국의 18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을 받아 수해피해보상 및 복구작업에 중앙정부의 지원과 혜택을 받았으나 영월군은 같은 장마로 인한 피해를 당하고도 이에 누락되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영월군도 지정을 받아 연당2리 뿐만 아니라 여타 수해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 바랍니다

 

2.항구적인 주민이주

 

이제는 반복되는 수몰로 인하여 연당2리에서 지역 주민들의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인 바, 매년 되풀이되는 재해예방을 위하여 항구적인 해결방안이 꼭 필요한 시기입니다

 

제방의 높이를 높이거나 하천 준설과 같은 방법으로 침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이에 저희 주민들은 저지대의 주민을 고지대로 이주시키는 것이 확실한 해결 방안이라 판단됩니다

 

이에 상습수해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하루 속히 이주시켜 폭우가 와도 더 이상 인명이나 재산상의 피해가 없이 노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의 진행과정에서 이주대상 주민들의 재산상 피해가 없어야 하고 단기간 내에 이주를 완료하여 또 다른 수재로 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수해에 보여주신 군수님 이하 영월 군청 직원들의 열정적인 피해 복구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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