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농심의 계절이다
우연히 벼베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는데
탈곡기로 벼를 베는 자동화된 농사이다
예전에 어렸을 때는 많은 사람이 낫으로 벼를 베었는데
달랑 기계 하나와 차량 한대로 다 하니
아무래도 예전의 그 맛은 느낄 수 없나 보다.
탈곡기가 논으로 들어 온다
논의 가장자리부터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벼를 벤다
인부는 2인 정도에 30분 정도 소요된다
지난 봄, 여름의 수고 덕에 풍년의 맛을 본다
벼를 베는 농부의 심정은 과연 풍요로울까?
벼를 다 베고 쌀을 차에 옮겨 싣는다
그래도 푸근하리라.... 한해 농사를 모두 마치니깐.
아빠를 따라 논에 나온 어린 딸애....
농부의 아들 모습에서 어릴적 나를 다시 본다.
쌀 직불금 파동으로 온 나라가 뒤숭숭한 이 때,
한해동안 땀 흘리며 농사를 짓고
탈곡기로 수확을 하는 실제 농부들의 모습들이다.
이제는 많이 변한 농촌이지만
어쩔 수 없는 내 마음의 고향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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