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막 한국/도시에서 삶

의원직을 끝내는 동기에게.....

인해촌장 엄재석 2009. 4.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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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강원도 영월 국회의원 선거서 낙선한 동창 국회의원을 위로하며 동창 카페에 올렸던 글입니다

 오늘로서 2004년 5월이 마감합니다
그러니 17대 국회의원의 새임기가 시작되고 어제의 현직이 전직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강원도 영월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의 기쁨을 함께 나누웠던 그때가 어제같은데 벌써 전직의원이 되다니....
무엇보다도 중,고의 동창이 같은 고향의 선량이란 데서 오는 끝없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고 주위의 모두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건만.....이제는 전의원으로 만족해야 하나 봅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4년간을 돌이켜 보면, 남못지 않은 성실함과 진실성을 내세워 열심히 국정을 챙겼고 깨끗한 정치인으로 이미지를 끝까지 고양했던 초선의원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실패로 끝나고 책임규명을 위해 열정을 쏟았던 정치인으로의 활동과 전국에서 가장 넒고 낙후된 지역구이지만 이의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뛰어 다녔던 지역활동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재선은 무난할 것으로 예단했건만......

 하지만 탄핵의 역풍속에 치루워진 지난 선거의 결과는 참으로 냉혹했습니다.
4년전에 그랬듯이 다른 정치신인에게 역전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김의원. 낙선의 쓰라림이야 당해 본 사람 아니면 누가 알겠냐 마는 아직도 국가와 지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 연부역강의 나이에 전직으로 물러서야 한다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답니다

 가슴속으로 느끼는 아쉬웠던 점으로는, 국회의원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이상을 가슴에 품은 정치인은 될 수 없었는지.....
초선의 야당국회의원으로 단상에서 사자후를 토하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였다면.....
사전에 문제점을 뜯어 고쳐서 동계올림픽유치 성공의 기쁨을 지역구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하였더라면......
국제화의 시대에 영어에 대한 고백하는 용기도 좋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메스컴에 보여주었다면.........
온세상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의 시대로 가는 추세속에 이를 활용한 정치활동이나 선거활동에 더욱 경주하였더라면.......
원래 보수의 정치색이지만 시대의 흐름이 개혁으로 가는 때인 만큼 좀 더 개혁적인 정치적 활동은

기대할 수 없었을까?
개인에 의한 단독 활동보다는 폭넒은 조직과 참모를 활용하는 강한 리더의 모습으로 각인될 수 있었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5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결코 끝이 될 수 없습니다.
어제를 회상하고 자족하기에는 아직은 너무 젊으니 도전해야 할 미래를 주시합시다. 끝으로 패배의 원인을 남에게 찾기보다는 자신에게 찾는 슬기도 함께 보여주는 의원으로 오늘의 패배에 좌절하지 말고 내일을 위해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기대합니다 .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어느 훗날 그 날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