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막 한국/부모님과 고향

팔순 아버님을 위하여

인해촌장 엄재석 2010. 1. 21. 02:16


지난 어버이날에
교직을 함께 하셨던
친구분이
폐암으로 투병하다
저 세상으로 가셨다.

얼마나 허전하실까?
겉으로는 내색않지만
생을 함께 한
50년지기를 보내는
아버님의 그 심정이....

세월의 탓인지
이승에 남은 친구보다
저승으로 가신 분이 
더 많아진다는
팔순 백발의 아버님.

언제인가?
뒤따라야 한다지만
막상
죽마지우를 보내는
팔순의 아버님을
어찌 위로해야 하나?

이 나이에도
따스한 어버님의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나의 복인데....
친구분은 먼저 가셔도
오래 사세요  아버님은....

'인생 1막 한국 > 부모님과 고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자! 영월 단종제  (0) 2010.04.09
김치와 어머니  (0) 2010.04.08
부모님과 성묘를 하며  (0) 2009.11.10
어머님이 따 주신 호박이  (0) 2009.10.23
콩 베는 어머니  (0) 200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