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막 한국/건설인의 길에

나의 삼각파도

인해촌장 엄재석 2006. 3. 10. 03:13
나는 망망대해의 일엽편주일까?

제일의 파도가 몰려온다
벌교 터미날앞
상수도관 500mm의 연속된 파열로 정신을 못차린다
어찌하여 한 장소에서 월 수 목 삼연속으로 파단될 수 있나?
아무리 보아도 이해할 수 없는 사고이다
이로 인해 우리의 공정진행은 얼마나 디뎌야 하고
작업원들의 진흙탕 고생은 어찌 참혹해 지고
발주처의 원성과 주민들의 민원은 어찌 감당할꼬?
상수도의 이해 못할 파단에 수많은 사람들이 새벽 3시에도
복구작업에 피땀 흘리고 있구나

제이의 파도가 밀려왔다
지방의 모모 일간지
상수도의 복구를 위해 모두가 노심초사 애쓰는데
그 누구는 불난데 부체질하는가?
지역주제 기자들은 이 아픈 사연을 기사로 만들어
관계자 모두를 상처준다
그 누가 의도적으로 잘못한 것도 아니고
기필코 업무상의 과실인데 이를 대서특필한다
건설사와 공무원의 유착이라고 하나
사고까지 유착해야 하나
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토록 사이비 언론의 횡포에 시달려야 하나?

제 삼의 파도가 밀려온다
보성읍지역
우리의 공정을 위해 그토록 고생한 하도사와 노무자
이 토록 적자에 허덕이나?
나의 사무실까지 찾아오는 그네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3개월간 일하고도
돈 한푼 집에 가져가지 못한다니
이럴순 없는데 이럴순 없는데
그 겨울에 그리도 고생하고 돈 한푼 못 가져가다니
이들의 원성을 어찌 감당해야 하나?

나의 주님이여
나에게 능력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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